수영4 수영이 나에게 주는 것 수영을 시작하고 9개월이 지나도록 실력이 제자리걸음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시간을 겪어봤기 때문에 압니다. 문제는 재능이 아닙니다. 목표가 없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편한 쪽만 고르는 습관이 실력을 막아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목표설정 없이는 수영장에 가는 것 자체가 고역이 됩니다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 저는 단순히 건강해지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물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초급반 강습이 9개월째로 접어들 무렵, 슬슬 의문이 생겼습니다. 나는 지금 왜 이 시간에 물속에서 발차기를 하고 있는가.그때 목표설정(Goal Setting)이라는 개념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여기서 목표설정이란 단순히 "잘 헤엄치고 싶다"는 바람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와 도달점을 명확히 정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저.. 2026. 4. 30. 평영 아무리 해도 안됩니다 (발차기, 물잡기, 마음가짐) 솔직히 저는 평영이 이렇게 안 될 줄 몰랐습니다. 자유형이랑 배영은 어느 정도 감이 잡혔는데, 평영 앞에서는 그 감각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열심히 팔 돌리고 발차기 해봐야 제자리인 느낌. 그래서 평영을 왜 이렇게 배우기 어려운지, 어디서부터 다시 잡아야 하는지 직접 경험한 것들을 풀어봤습니다.평영이 유독 어려운 이유,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다평영은 영어로 브레스트 스트로크(Breaststroke)입니다. 직역하면 가슴 영법인데, 물속에서 가슴으로 수압을 끌어당기며 나아가는 방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인류가 가장 오래 사용해온 영법으로, 계곡이나 바다에서 따로 배우지 않아도 비슷하게 흉내 낼 수 있는 종목이 바로 평영입니다.그런데 저는 여기서 착각을 했습니다. 따라 하기 쉬워 보이니까 익히기도 쉬울.. 2026. 4. 27. 40대 평영 교정기 (몸 분석, 영법 교정, 발차기 훈련)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평영이 '그냥 팔다리 맞춰 가면 되는 영법'인 줄 알았습니다. 직접 물에 들어가 몇 달을 헤매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평영은 네 가지 영법 중 신체 저항이 가장 큰 종목이고, 그 저항을 줄이는 방법이 사람마다 전부 다르다는 것을.몸 분석: 왜 나는 자꾸 가라앉는가40대 후반이 되면서 몸이 예전과 확실히 다르다는 걸 수영장에서 제일 먼저 느꼈습니다. 골반과 관절 가동범위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였고, 무릎을 억지로 벌리거나 발목을 강하게 젖히려 하면 통증이 먼저 왔습니다. 평영에서 교과서처럼 가르치는 W킥, 즉 무릎을 최대한 바깥으로 벌리고 발바닥 전체로 물을 차는 동작이 제 몸에는 맞지 않는다는 걸 한참 뒤에야 받아들였습니다.문제는 자세가 아니라 저항이었습니다. 드래.. 2026. 4. 25. 수영 무게중심을 이해하고 할 줄 알아야 하는 이유? (수평자세, 영법별 적용, 글라이딩) 레인을 왕복하면서 분명히 힘은 쓰고 있는데 옆 레인 사람보다 느리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스트로크도 크게 했고, 발차기도 빠르게 했는데 몸이 앞으로 잘 안 나가는 그 답답함. 알고 보니 문제는 힘의 양이 아니라 몸의 기울기였습니다. 수영에서 무게중심과 수평자세가 속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영법별로 직접 적용해보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수평자세가 핵심인 이유, 유선형만으로는 부족하다수영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스트림라인(Streamline)입니다. 스트림라인이란 몸을 수면과 나란히 일직선으로 뻗어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자세를 잡았다고 해서 무조건 속도가 나는 건 아닙니다. 몸 전체가 뻗어 있더라도 수면과 각도가 생기면, 즉 .. 2026.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