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7 지난 주 자유수영 하면서 느낀 점 지난 토요일 자유수영을 다녀왔다. 일주일 만에 가는 수영장이었는데도 이상하게 꽤 오랜만에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아직도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 작년에 수영을 처음 배울 때도 그랬고, 1년 반 정도 배운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오늘은 호흡이 잘 될까. 몸이 물에 잘 뜰까. 혹시 지난번에 느꼈던 감각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이런 생각들이 물에 들어가기 전 자연스럽게 올라온다.사주에서 들었던 물 이야기예전에 사주를 봤을 때 물(水)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은 내가 스스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사주 해석에서 들었던 내용이다.물의 기운이 부족하면 물과 관련된 것에서 낯섦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좋은 사주는 그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는 방향이 좋다.. 2026. 6. 8. 평영이 안되는 이유, 나는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을 못하는 사람이다. 수영장 레인에서 평영을 치는 사람을 보면 참 우아해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물속에 들어가 따라 해보면 팔과 다리가 따로 노는 느낌,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1년 반째 수영을 배우면서 평영 앞에서 유독 많이 막혔습니다. 잘하려는 마음에 힘을 잔뜩 주다 보니 오히려 더 안 되더군요.평영이 유독 어려운 이유일반적으로 평영은 가장 쉬운 영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해도 되고, 머리를 물 밖으로 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 오히려 네 가지 영법 중에서 타이밍의 복잡성만 따지면 평영이 가장 까다롭습니다.자유형이나 배영은 팔과 다리가 교대로 움직이는 구조라 리듬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접영도 웨이브, 즉 온몸이 물결처럼 출렁이는 움직임을 먼저 익히면 그 흐름 위에.. 2026. 5. 27. 평영 캐치 되는 만큼만 상체 올리기를 해야만 한다. 허리로 올라오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상체가 잘 올라오지 않으면 억지로 허리 힘을 써서 몸을 끌어올리려 했습니다. 그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는 몰랐습니다. 평영에서 상체올리기가 안 된다고 느끼는 분들 중 상당수가 저처럼 힘으로 해결하려다가 오히려 영법 전체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글은 그 이유와 제가 새롭게 이해하게 된 접근 방식을 나눠보는 내용입니다.물누르기와 캐치, 상체올리기의 진짜 원리평영에서 상체가 올라오는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캐치(Catch)라는 개념부터 짚어야 합니다. 여기서 캐치란 팔이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손바닥과 전완근(팔 아래 근육)으로 물을 잡는 동작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물속에서 손으로 벽을 만드는 순간이라고 보면 됩니다.이 캐치가 제대로 이루어진 다음.. 2026. 5. 27. 수영이 나에게 주는 것 수영을 시작하고 9개월이 지나도록 실력이 제자리걸음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시간을 겪어봤기 때문에 압니다. 문제는 재능이 아닙니다. 목표가 없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편한 쪽만 고르는 습관이 실력을 막아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목표설정 없이는 수영장에 가는 것 자체가 고역이 됩니다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 저는 단순히 건강해지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물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초급반 강습이 9개월째로 접어들 무렵, 슬슬 의문이 생겼습니다. 나는 지금 왜 이 시간에 물속에서 발차기를 하고 있는가.그때 목표설정(Goal Setting)이라는 개념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여기서 목표설정이란 단순히 "잘 헤엄치고 싶다"는 바람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와 도달점을 명확히 정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저.. 2026. 4. 30. 평영 아무리 해도 안됩니다 (발차기, 물잡기, 마음가짐) 솔직히 저는 평영이 이렇게 안 될 줄 몰랐습니다. 자유형이랑 배영은 어느 정도 감이 잡혔는데, 평영 앞에서는 그 감각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열심히 팔 돌리고 발차기 해봐야 제자리인 느낌. 그래서 평영을 왜 이렇게 배우기 어려운지, 어디서부터 다시 잡아야 하는지 직접 경험한 것들을 풀어봤습니다.평영이 유독 어려운 이유,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다평영은 영어로 브레스트 스트로크(Breaststroke)입니다. 직역하면 가슴 영법인데, 물속에서 가슴으로 수압을 끌어당기며 나아가는 방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인류가 가장 오래 사용해온 영법으로, 계곡이나 바다에서 따로 배우지 않아도 비슷하게 흉내 낼 수 있는 종목이 바로 평영입니다.그런데 저는 여기서 착각을 했습니다. 따라 하기 쉬워 보이니까 익히기도 쉬울.. 2026. 4. 27. 40대 평영 교정기 (몸 분석, 영법 교정, 발차기 훈련)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평영이 '그냥 팔다리 맞춰 가면 되는 영법'인 줄 알았습니다. 직접 물에 들어가 몇 달을 헤매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평영은 네 가지 영법 중 신체 저항이 가장 큰 종목이고, 그 저항을 줄이는 방법이 사람마다 전부 다르다는 것을.몸 분석: 왜 나는 자꾸 가라앉는가40대 후반이 되면서 몸이 예전과 확실히 다르다는 걸 수영장에서 제일 먼저 느꼈습니다. 골반과 관절 가동범위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였고, 무릎을 억지로 벌리거나 발목을 강하게 젖히려 하면 통증이 먼저 왔습니다. 평영에서 교과서처럼 가르치는 W킥, 즉 무릎을 최대한 바깥으로 벌리고 발바닥 전체로 물을 차는 동작이 제 몸에는 맞지 않는다는 걸 한참 뒤에야 받아들였습니다.문제는 자세가 아니라 저항이었습니다. 드래.. 2026. 4.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