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초보8 평영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자 어릴 때 가장 흔하게 보는 수영 영법이 자유형 그리고 평영이다. 산골 계곡같은 곳에서는 거의 평영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눈에 익혀 온 터라 쉬울 거라 생각한 평영이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할 줄 전혀 몰랐다. 내가 평영을 배우면서 가장 실수를 했던 부분이 팔동작과 발차기를 동시에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힘이 앞뒤로 상쇄되서 전혀 앞으로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깊게 인지하지 못했다. 이번에 다시 한번 평영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자유수영에 가서 연습을 한다면 조금더 영법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발차기 감각부터 잡아야 하는 이유평영을 처음 배울 때 많은 분들이 "그냥 다리를 힘껏 차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십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고요. 그런데 막상 물속에서 힘껏 차봤더니 오히려 .. 2026. 5. 6. 평영 아무리 해도 안됩니다 (발차기, 물잡기, 마음가짐) 솔직히 저는 평영이 이렇게 안 될 줄 몰랐습니다. 자유형이랑 배영은 어느 정도 감이 잡혔는데, 평영 앞에서는 그 감각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열심히 팔 돌리고 발차기 해봐야 제자리인 느낌. 그래서 평영을 왜 이렇게 배우기 어려운지, 어디서부터 다시 잡아야 하는지 직접 경험한 것들을 풀어봤습니다.평영이 유독 어려운 이유,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다평영은 영어로 브레스트 스트로크(Breaststroke)입니다. 직역하면 가슴 영법인데, 물속에서 가슴으로 수압을 끌어당기며 나아가는 방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인류가 가장 오래 사용해온 영법으로, 계곡이나 바다에서 따로 배우지 않아도 비슷하게 흉내 낼 수 있는 종목이 바로 평영입니다.그런데 저는 여기서 착각을 했습니다. 따라 하기 쉬워 보이니까 익히기도 쉬울.. 2026. 4. 27. 평영 발차기 잘하는 법 (휩킥, 싱글레그킥, 고관절)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평영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발차기를 할 때마다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제자리에서 버둥거리는 느낌이었고, 뭐가 문제인지조차 파악이 안 됐습니다. 평영은 배울수록 더 어렵다는 걸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 그런데 아시안 게임 5위 출신의 전직 국가대표 선수에게 직접 교정을 받는 장면을 보고 나서, 제가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연습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평영 발차기의 핵심: 휩킥과 고관절평영을 처음 배우는 분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릎을 모아라"입니다. 그런데 저도 그 말을 듣고 열심히 했는데, 왜 앞으로 안 나갈까요? 제 경험상 그 이유는 킥의 종류 자체가 틀려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평영 발차기에서 추구해야 할 동작은 휩킥(whip kick)입니다. 휩킥이란 발이 채찍처럼.. 2026. 4. 26. 평영 팔동작 한 가지가 핵심이다 (캐치, 인스윕, 스트림라인) 평영에서 하체가 가라앉는 원인의 80% 이상은 팔동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그 사실을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따라주지 않아 몇 달째 씨름 중입니다. 40대 후반의 체력으로 네 가지 영법을 익히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그중에서도 평영만큼은 유독 손이 안 잡힙니다.팔꿈치를 내리는 순간, 추진력이 사라진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더 강하게 물을 잡으려고 팔꿈치까지 내려가며 캐치를 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었던 겁니다.캐치(catch)란 물속에서 손과 전완근이 물을 걸어 잡는 동작입니다. 추진력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인데, 여기서 팔꿈치가 함께 내려가 버리면 물이 제대로 걸리지 않습니다. 수면에 가까운 각도에서 팔꿈치를 세운 채로 손끝만 배꼽 방향으로 끌어당겨야 물이 정확히 잡힙니다. 제.. 2026. 4. 24. 자유형 속도 올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트로크, 리커버리, 자세교정) 저도 처음엔 팔만 열심히 저으면 속도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년쯤 수영을 배우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속도는 팔을 빨리 돌리는 게 아니라, 물을 '어떻게' 밀어내느냐에서 갈린다는 것을요. 자유형 속도를 가로막는 핵심 포인트와 제가 직접 겪으며 확인한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앞구간과 뒷구간, 어디서 속도가 나는가일반적으로 수영 초보자들은 물을 앞에서 끌어당기는 힘, 즉 풀 페이즈(pull phase)의 앞구간에 집중합니다. 여기서 풀 페이즈란 입수한 손이 앞에서 뒤로 물을 밀어내는 전체 동작 구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은 뒷구간, 즉 물을 몸 뒤로 끝까지 밀어내는 피니시(finish) 구간에서 나옵니다. 피니시란 손이 허벅지 옆을 지나 완전히 물 밖으로 빠져나.. 2026. 4. 3. 수영 초급일 때 호흡 연습법 (음파 호흡, 코로 내뱉기, 킥판 연습) 수영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뭘까요? 저는 단언컨대 호흡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처음 수영장에 갔을 때도 발차기는 그럭저럭 따라갔는데, 호흡을 하려니 물을 마시기 일쑤였습니다.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올리면 이미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급하게 헐떡이게 되더라고요. 그때는 왜 이렇게 힘든지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호흡 타이밍과 내뱉는 방법을 제대로 몰랐던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수영을 1년 넘게 하면서 깨달은 건, 호흡은 단순히 숨 쉬는 게 아니라 물속과 물 밖에서의 호흡 교환 사이클을 몸에 체화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물속에서 약하게 내뱉고 물 밖에서 연결하는 호흡법수영 호흡의 핵심은 '음파(Humming Breath)'라는 개념에 있습니다. 여기서 음파란.. 2026. 4. 2. 이전 1 2 다음